"천년의 법맥 이어 공영의 길 걷자" 0
 작성자: 최고관리자  2016-12-05 15:41
조회 : 15,134  

중국불교협회장 쉐청스님과 인사를 나누고 있는 한국불교종단협의회장 자승스님.  

한중일 세 나라 불교 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세계평화를 기원하고 상호 간 우의를 다지는 제19차 한중일 불교우호교류대회가 닷새간의 공식일정에 돌입했다. 

한중일 3국 불교도들은 11일 중국 닝보(영파)시 판퍼시픽 호텔에서 환영만찬을 갖고 대회의 원만 회향과 부처님 가르침을 바탕으로 자비와 평화를 이뤄갈 것을 기원했다.

이 자리에서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 자승스님과 중국불교협회 회장 쉐청(學誠)스님, 일중한국제불교교류협의회 이사장 다케카 쿠초스님 등 각국 불교 대표들은 인사를 나누고 선물을 교환하며 3국 불교의 황금 유대관계가 지속되길 다짐했다.

이날 당일군 영파시 당서기는 환영인사를 통해 “삼국의 불교문화의 교류 역사를 오래전부터 이어져 왔고 이제 각국 스님들은 함께 배우면서 인류의 행복과 평화를 기원하는 사절단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역사에 남는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불교협회 부회장 렌칭안지에 스님은 축사에서 “삼국은 산과 물이 이어져있을 뿐 아니라 우호교류 또한 유구한 역사를 자랑한다. 김교각 스님과 혜악스님은 당나라에서 중국 4대불교 명산 가운데 구화산 지장도량과 보탑산 관음도량을 조성함으로써 황금유대의 강한 생명력을 증명하셨다”면서 “삼국 불교계는 손잡고 이 황금유대를 더더욱 빛내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에 한국불교종단협의회 부회장 춘광스님은 “동북아 지역 불교역사는 유구한 세월 속에 상호 교류를 하면서 법맥을 이어왔다”면서 “지금은 세계 정치적 질서와 관계가 과거와 많이 달라졌지만 불교는 위대한 가르침을 바탕으로 모든 인류가 평화 속에 공존하는 지혜를 모으는 자리를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환영만찬 이후 종단협 상임이사 정문스님과 종단협 사무총장 월도스님 등 각국 대표단 스님들이 참석한 가운데 교류위원회 회의를 열고, 제20차 한중일불교우호교류회의 한국대회를 앞두고 2017년 3월22일부터 24일까지 제주도에서 예비회의를 갖기로 했다.

이번 대회는 ‘천년을 이어온 법맥을 이어가자’를 주제로 세계평화 기도법회, 황금유대 기념비 착공, 학술심포지엄, 한중일 불교다도교류행사, 성지순례 등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학술강연회는 조계종 포교연구실장 원철스님이 ‘문화는 서로 배우는 속에서 꽃을 피우고, 불법은 서로 교류하는 속에서 펼쳐나간다’를 주제로, 관음종 총무부장 도각스님이 ‘동북아 불교교류의 과거와 미래 그리고 전망’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는 종단협 회장인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과 중앙종회의장 성문스님, 천태종 총무원장 춘광스님, 진각종 통리원장 회정정사,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스님, 보문종 총무원장 인구스님, 총지종 통리원장 인선정사 등 종단협 소속 각 종단 지도자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중국불교협회 회장 쉐청스님, 일중한국제불교교류협의회 이사장 타케카 쿠쵸 스님 등 3국 불교지도자 4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대회는 각국 불교도들의 우호증진을 위해 1998년 중국 베이징에서 첫 대회를 가진 이후 세 나라가 매년 번갈아 개최해왔다. 

중국 닝보=홍다영 기자  hong12@ibulgyo.com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