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무원장 스님 레바논 격려방문 0
 작성자: 최고관리자  2015-03-24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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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무원장 자승스님이 레바논 동명부대를 격려 방문했다.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레바논 남부 티르지역에서 UN평화유지군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동명부대를 찾은 총무원장 스님은 장병들을 위문하고 평화기원법회를 열며 이 지역이 평화와 공존이 오기를 바랐다.

총무원장 스님이 방문한 레바논은 이슬람, 가톨릭, 유대교 등 18개 종파를 합법적으로 인정하는 다종교 국가다. 종교간 대화와 화합을 위한 노력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지만 인근 국가와의 군사 갈등, 불안정한 정치 상황 등으로 혼란이 지속되고 있다.

동명부대는 지난 2007년 창설된 이래 레바논에서 평화와 안정을 위한 감시활동과 지역 주민들을 위한 지원사업을 펼치며 국위선양에 앞장서고 있다. 현재 15진 인원 300여 명이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종단 차원의 해외파병부대 방문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05년 총무원장 법장스님의 이라크 자이툰부대 방문에 이어 두 번째다.

불교는 가장 진취적인 종교다. 부처님은 남의 것을 빼앗는 약육강식이 당연하던 시대에 평화를 주창했고, 계급이 공고하게 자리 잡았던 시절이었음에도 평등을 가르쳤다. 또한 불교는 현장의 종교다. 부처님은 갈등의 현장을 피하지 않았다. 코올라이족과 석가족의 로히니강 물싸움을 중재했고, 코살라국의 비류왕이 카필라국을 침략하려고 군사를 일으키자 길목을 막아서기도 했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의 레바논 방문은 가장 진취적인 현장의 종교인 불교의 가르침을 그대로 구현한 것이다. 레바논은 위로는 시리아, 아래는 이스라엘과 접해 있는 나라다. 시리아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주요 근거지며, 종교가 다른 이스라엘과는 언제나 군사적인 갈등이 존재하고 있다.

이같은 위기와 갈등의 지역을 방문한 것은 우리나라 파병 부대원들의 위문 성격도 있지만, 종교지도자 특히 불교지도자로서 갈등을 해소하고 상생하도록 이끄는 평화의 메신저로서의 행보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하겠다.

IS의 끔찍한 만행이 시시각각 전해지며 안전을 보장받을 수 없는 상황에서 위험을 무릅쓴 총무원장 스님의 레바논 방문이 더없이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또한 레바논 방문은 한국의 불교지도자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지역과 인종, 종교문제가 혼재된 갈등의 땅에서 갈등 치유와 평화 구현이라는 부처님의 수승한 가르침을 실천할 수 있는 종교는 한국불교가 유일하다고 하겠다. 총무원장 스님의 레바논 방문이 이 지역에 평화와 공존 분위기를 촉발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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