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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의 눈으로 오늘의 안개를 헤쳐가야 합니다 0
 작성자: 최고관리자  2012-01-02 15:01
조회 : 13,010  

임진년 새해가 성도(成道)의 새벽으로 밝았습니다. 부처님께서 진리의 빛을 밝히신 날로 새해를 여는 것은 이 땅의 모든 분들이 지혜와 자비가 스스로 가득하라는 심심상인(心心相印)의 뜻입니다.

새해에는 우리 사회가 치러야 할 두 번의 선거와 북녘에서 전해진 세연이진(世緣已盡)의 소식이 민족의 명운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들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혜로운 선택과 판단의 기준은 공존과 번영, 평화와 행복에 맞춰져야 합니다. 이를 통해 남과 북은 공존과 상생의 날을 열 수 있어야 합니다.

새로운 지도자를 선택함에 있어서도 언제나 공평하여 사사로움이 없는 공심(公心)과 원력(願力)을 분별하는 밝은 지혜의 눈으로, 국민이 찾으면 일궤십기(一饋十起)하는 참된 지도자를 알아보아야 합니다.

불확실성의 시대일수록 밝은 미래를 향해 진력하고, 시간의 한 편을 담당한 우리로서는 정확한 선택과 판단을 도리로 삼아야 합니다. 조화로움을 추구하는 것은 큰 미덕이지만 바르고 확실한 결단이 가시적인 미래를 만들어 줄 것입니다. 지혜의 눈으로 오늘의 안개를 헤쳐가야 합니다.

새해가 밝았습니다. 세찬 물살을 거슬러 마침내 용이 된다는 물고기처럼 모든 분들에게 승천하는 기상이 선업(善業)의 공덕으로 이어지기를 기원합니다.

불기2556(2012)년 元旦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자 승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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