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29일(음력 10월 17일) 홀 연 열반에 든 해봉당 자승 대종사의 1주 기를 맞이해 전국에서 추모 행사와 원력 정진이 이어졌다.
11월 17일 서울 봉은사 법왕루에서 봉 행된 1주기 다례재에는 조계종 총무원 장 진우 스님을 비롯해 사부대중 1000 여 명이 자리해 자승 스님의 행적을 기렸다.
이날 다례재 때 공개된 동영상에서는 한국불교가 직면한 안일함과 불자 감 소의 위기, 무엇보다 청년 전법의 중요성을 강조하던 자승 스님의 육성이 울려 퍼졌다.
2019년 천막결사를 시작으로 자비순례(2020), 삼보사찰 천리순례(2021), 마음방생평화순례(2022) 그리고 만행결사인도순례(2023)까지 이어지며 길 위에서 수행하고, 길 위에서 전법 하던 자승 스님의 모습도 생생하게 담겼다.
다례재에서는 자승 스님이 생전에 남 긴 언어와 스님 삶⋅수행 정신을 담아 간 행한 ‘묵묵부답’을 영전에 봉정하며 스 님의 뜻을 되새겼다. 특히 전국에서 선발된 대학생 108명에게 상월장학금을 전달, 대학생 전법의 유지를 이었다.
앞서 11월 11일에는 천막결사의 현장 이던 위례 상월선원에서 천막결사 5주 년 기념법회가 봉행됐다.
상월결사 이사 장 호산 스님과 더불어 이사 담화 스님 등 자승 스님의 결사와 순례에 함께 했던 사부대중 100여 명은 천막결사로 시작돼 만행결사인도순례로 열매 맺은 ‘부처님 법 전합시다’라는 제2의 전도선언을 시대의 사명으로 계승해 실천해 나가 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이날 호산 스님은 “자승 대종사가 남 긴 전법의 사명은 2600년 전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사람들을 만나거든 처음도 좋고, 중간도 좋고, 끝도 좋은 법을 설하라’ 하신 당부와 다르지 않다”며 “모든 불제자는 각자의 자리에서 전법의 길을 모색해 함께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조계사 주지 담화 스님도 “상월결사에 항상 함께해주는 사부대 중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면서 ‘부처 님 법 전합시다’라는 구호로 인사말을 대신했다.
자승 스님이 홀연 대중 곁을 떠난 지 1 년, 스님이 남긴 제2의 전도선언은 이제 사부대중 모두의 원력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