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승이 2020년 12월 말 연주암에 부임하여 3월에 상월결사 정신으로 국난극복과 불교중흥 발원으로 천일기도에 입재하여 어느덧 회향을 앞두고 있습니다.
처음 부임할 당시 연주암은 여러 가지 난제가 있었지만 그중에서도 제일 시급하고 간절한 것이 영산전과 12지탑 해결문제였는데 불법 건축물로 해마다 3천만원의 강제이행금으로 이미 8천만원이 부과된 상태로 그렇잖아도 장기적인 코로나로 어려운 사찰경제에 큰 부담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더욱더 기도는 간절해질 수 밖에 없었고 절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제일 먼저 시장을 만나 강제이행금 부과 유예의 말씀을 드렸고 다행히 받아들여져 하나하나 준비하던 중 다행히 좋은 인연을 만나 해결할 실마리를 풀 수 있었습니다. 순간 떠오르는 말중에 “부처님 일은 내가 하는 게 아니라 부처님께서 다 해주신다. 기도를 열심히 하면 좋은 인연을 만난다.”라는 말이 생각났습니다.
어느덧 천일기도에 즈음하여 생각해 보면 일은 제가 한 게 아니라 간절한 기도로 수많은 인연이 도움을 주셨던 겁니다. 천일기도란 결코 짧지도 쉽지도 않지만 좋지 않은 인연은 끊어지고 좋은 인연은 이어지며 나를 되돌아보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이제 모든 것이 해결되어 영산전과 부속건물, 12지탑이 원만히 해결되어 12월 7일 기도회향일에 12지탑 낙성식을 합니다. 시련과 고통이 있을 때 남을 미워하거나 낙담하지 말고 원력을 세워 기도를 열심히 하시면 반드시 자신의 아름다운 변화와 희망의 미래가 올겁니다. 금번 천일기도 인연공덕이 많은 사람에게 두루두루 회향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