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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삶의 결정체 진신사리 0
 작성자: 최고관리자  2023-11-22 09:40
조회 : 6,226  

부처님 삶의 결정체 진신사리

낮에는 한여름 더위와 같은데 하늘이 참 청명 한 가을날입니다. 투명한 날씨를 보며 부처님 사리는 무슨 색일까 궁금해집니다.
석가모니 부처님의 사리는 밝게 빛나는 오색 영롱한 구슬이라고 합니다.
사리란 범어 사리라(Sarira)를 음역한 말입니 다. 부처님의 법체를 다비한 뒤 나온 작은 구슬 모양의 결정체가 사리입니다. 크기도 여러 가지고 색깔도 황금빛, 검은빛, 붉은빛 등의 오색(五色)이 뒤섞인 영롱한 빛깔을 띠고 있습니다.

부처님께서 입멸(入滅) 하시고 나서 장례는 부처님의 유훈에 따라 재가 신자들에 의해 치러졌습니다. 경전에 의하면 화장을 치르고 난 뒤 남은 유골을 수습하니 8말 8돼가 나왔다고 합니다. 8이라는 숫자는 꼭 8을 의미한다기보다는 수행의 공덕을 거두어 일체중생에게 회향한다는 비밀한 뜻이 수에는 담겨 있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여덟 나라에 부처님의 사리가 배분되고 이것으로 탑을 세워 공양하도록 했는데 이 탑들을 근본8탑(根本八塔)이라고 합니다. 여기에 사리를 담았던 병을 대신 넣어 만들어진 9번째 탑, 이어 다비식에 나왔던 재를 가지고 만든 10번째 탑이 초기에 존재했던 사리탑의 모습입니다. 탑은 그 후에도 계속 만들어졌는데 부족한 사리 대신 의발, 족적(足跡) 등으로 탑을 만들기도 했고 나중에는 경전과 불상도 봉안하게 되었습니다. 불교에 깊이 귀의했던 인도의 아쇼카 대왕은 나중에 근본 8탑을 해체합니다. 그리고 부처님 사리를 8만4천개로 나누어 많은 곳에 탑을 세웁니다.

우리나라는 신라 선덕여왕 때 자장 스님이 당 나라에서 부처님의 진신사리와 정골 100과를 모셔와 양산 통도사, 오대산 상원사, 설악산 봉정암, 태백산 정암사, 사자산 법흥사 오대 적멸보궁에 모셨습니다.

일체 중생 모두가 부처임을 자각하여 부처님과 같은 영롱한 삶의 구슬을 남기기를 바라며 우리 앞에 부처님 삶의 결정체를 나타내 보이신 것이 부처님의 진신사리입니다.

그렇다면 12지탑을 세우고 봉안하는 것은 무슨 연유에서일까요?
절을 깨우고 새벽 도량을 깨우고 일체 혼침의 무명 중생을 깨우는 종소리는 우주 천체의 진행과 함께합니다. 그중 하루는 12조각으로 나누어져 진행합니다. 그 12조각을 ‘12지’라고 합니다.
12지에는 각각 동물 이름을 붙여 12지를 상징토록 하였습니다. 쥐:23~01, 소:01~03, 범:03~05, 토끼:05~07, 용:07~09, 뱀:09~011, 말:011~13, 양:13~15, 원숭이:15~17, 닭:17~19, 개:19~21, 돼지:21~23. 이 시간에 맞춰 불교의 예불은 시작됩니다. 새벽 3시 호랑이의 표호가 산을 깨우면 새벽 예불이 시작됩니다.
오전 9시 뱀이 상징하는 탄생과 사랑의 열정으로 품위 있는 하루의 삶을 꾸려갑니다. 사시 예불입니다.
저녁 6시 토끼가 상징하는 해 질 무렵 아무 근심 없는 저녁의 품속으로 들어갑니다. 저녁예불입니다.
12지 탑을 세우는 이유는 자연의 흐름에 맞춰 순리를 따라 차고 넘침이 없이 모든 중생의 삶이 순조롭게 진행되기를 바라는 염원에서입니다. 
나의 삶이, 겨레의 삶이, 지구 가족 모두의 삶이 큰 어려움이 없이 순항해 모두가 만족하는 밝고 희망찬 나날이 되기를 발원하며 12지탑을 부처님 도량에 하늘 높이 우러러 세우게 됩니다. 
이러한 12지탑에 사리를 봉안한다면 그 공덕이 두루 미치지 않는 곳이 없을 것입니다. 
12지탑에 즉 내 마음 곳곳에 부처님 씨앗을 심는 것으로 우리의 삶이 맑고 청정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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