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2600년 전 생명의 존엄과 만류
가 평등함을 선언하신 부처님이 이 지구
상에 오셨다는 이유만으로 우리는 희망을
가질 수 있습니다.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신
것은‘천지는 나와 한 뿌리요, 만 중생은
나와 한 몸뚱이’임을 확인한 참 생명의 탄
생이요, 인류 모두의 생일입니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는 먹고 먹히는 약육강식의 대상이 아니라 공존
공영하는 한 가족이요, 함께 살아야 될 조화로운 파트너임을 알게 해 준 축복의 날
입니다.
부처님은 중생들에게 생명의 존재 이유를
알게 하신 분이고 무한한 가능성을 제시
하신 분이며, 이 가르침을 전파하기 위하여 길에서 태어나 길에서 수행하시고 길
에서 열반하신 인생의 바른 길을 제시하신 우리 인류의 스승이십니다.
부처님은 참 생명의 원리를 깨치시어 모
든 존재는 투쟁과 쟁취의 세상이 아니라
지구촌 모두가 한 가족이요, 함께 어울려야 하는 공동체의 일원임을 알게 하신 분
입니다.
또한, 세계는 한 송이 꽃과 같다고 하셨
습니다. 한 뿌리에서 나온 한 송이 꽃이
라는 말입니다. 지구촌 가족 모두가 이념과 사상, 색깔은 다를지언정 아름다운 꽃
송이를 완성하고 있는 것입니다. 내가 부
처님이며, 내 가족이 부처님이고, 우리
사회와 세계 속에 만나는 모든 이들이 다
부처님으로 존경해야 된다고 가르치고
계십니다.
나누도, 베풀고, 함께 하는 이유가 여기
에 있습니다. 가진 자, 못 가진 자가 함께
어울려 꽃송이를 이루는 것이요, 늙은 사람 젊은 사람이 모두 한 꽃송이를 완성합
니다. 장애인, 노인, 소외된 약자 등 우리
의 이웃이며 우리와 함께 어깨동무하고
같이 가야할 공동운명체임을 알려주신
것입니다.
부처님오신날! 우리는 함께입니다.
불자 여러분의 가정과 직장에 또 머무는
곳마다 부처님의 자비와 광명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