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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우공양으로병이난비구는없습니다 0
 작성자: 최고관리자  2021-10-06 09:43
조회 : 10,038  

불자 여러분! 불자님들이 계시는 자리에서 여름 내내 무더 위와 씨름하고 아직 끝나지 않은 코로나 팬데 믹으로 얼마나 애쓰고 계시는지요? 

입추가 지나면서 아침저녁 선선하더니 이제는 가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자연이란 이렇듯 어김없이 순환하는데 코로나19라는 질병도 사람 속에 깊이 왔으니 이제는 순환계로 돌아 갈 때가 되었기를 기대해 봅니다. 

그러나 우리는 긴장을 늦추어서는 안 되겠습 니다.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그 어떤 것도 연기의 인연 고리에 의한 것임을 우리는 작금의 상황으로 너무도 잘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인연의 고리를 만들지 않는 것이 가 장 수승한 것이겠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 이니 좋은 인연을 짓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부처님께서 깨달음을 이루신 후 두 명의 우바 새로부터 최초로 공양을 받으실 때와 사천왕 이 돌그릇을 각기 하나씩 부처님께 드리자 부 처님은 이 그릇 네 개를 포개어 사용하셨다고 합니다. 그 후 제자들도 부처님을 따라 네 개 의 그릇을 포개어 사용했는데 이 네 개의 그릇 은 그 크기가 조금씩 달라 차곡차곡 포개 놓으 면 그대로 하나가 되어 간편해집니다. 발우의 유래가 그러한대 발우공양의 정신을 보면 첫째, 발우공양은 지위의 높고 낮음에 상관없이 대중이 똑같이 나누어 먹습니다. 그러므로 만인 이절대평등하다는평등의식이담겨있습니다. 둘째는 각자 먹을 만큼 덜어먹기 때문에 늘 깨 끗하고 개인이 관리하므로 청결합니다. 

셋째는 자신이 덜어먹은 음식은 남김없이 먹기 때문에 낭비가 없습니다. 발우공양의 특징 중 하나인 마지막으로 그릇을 행군 물까지 마시므 로 음식 찌꺼기나 쓰레기가 전혀 없습니다. 넷째는 모두 한 솥에서 지어진 음식을 함께 먹 는 공동체입니다. 일반적으로 공양을 마친 자 리에서 사찰의 크고작은 일을 논의하고 결정 하니 바로 민주주의 정신도 담겨있습니다. 마지막 다섯째, 음식이 만들어지기까지의 노 고에 감사하고 자신도 복을 짓고 덕을 쌓겠다 고 하는 복덕사상이 깃들어있습니다.

발우공양으로 병을 얻은 비구는 없었습니다. 과욕을 부리거나 정도를 벗어나지 않으면 신 체의 병을 부를 일이 없다는 반증입니다. 이러 한 순일한 마음을 지닐 때 코로나19 바이러스 는 누구도 해치지 못할 것입니다. 부처님께서 는 이미 오래전에 이러한 가르침을 우리에게 일깨워 주셨습니다. 

절에서는 음식을 먹기 전에 공양게를 합니다.
 이음식이어디서왔는가, 
 내덕행으로받기가부끄럽네.
 마음의온갖욕심버리고,
 몸을지탱하는약으로삼아 
 보리도를이루고자이공양을받습니다. 

음식을 섭취하면서 맛있는 것 골라 이것저것 먹는 것이 아니라 몸을 지탱하는 약으로 삼아 먹을 만큼만 먹는 것입니다. 

이것은 단순히 먹을 만큼만 먹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구를 살리는 일입니다. 곧 우리 가 사는 일입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듯이 야생동물들이나 식물들도 먹이가 눈에 있다고 다 먹는 것이 아니라 양이 차면 아무리 좋은 양식이 있더라도 외면합니다. 만일 양식을 다 먹어치우면 생태계가 파괴되어 결국 자신이 굶주려 죽게 됩니다. 

그런데 인간의 탐욕은 절제를 하지 못하였습 니다.

보왕삼매경에 이르기를, “몸에 병 없기를 바라 지 말라. 몸에 병이 없으면 탐욕이 생기기 쉽 나니, 병고로써양약을삼으라”고 하였습니다. 

코로나19로 더없이 푸른 하늘을 볼 수 있습니 다. 이것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요? 
지금 세계의 지성은 2,600년 전 부처님께서 행하신 발우공양의 정신을 오늘에 되살려 실 행해야 한다고 외치고 있습니다. 

발우공양의 정신을 생활 속에 실행하기를 놓 지 말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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