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석에 대해 우리
민족 설화를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태백유사』에 기록
된 칠월칠석은‘아
반이’라는 한 남성
이 살고 있었는데
그가 천해(天海)를
건넌 날을 가리키
고 있습니다. 천해는 오늘날 북해(北海: 송
화강 상류)를 말합니다.
이 지구상에는 네 번의 빙하기를 맞게 되
는데 마지막 빙하기인 제4빙하기를 맞아
모든 생물이 멸종되다시피 했습니다. 다행
히 생명력이 강한 한 남성과 여성이 살아
남았습니다. 그런데 이 둘은 서로 홀로 살
아남은 줄 알고 상대방이 있는 줄을 모릅
니다.
그러던 어느 날 천신이 바다의 용왕에게
사해(四海)의 모든 신들을 주관하도록 했는
데 이 천신의 계를 받은‘아반이’가‘아만
이’를 만나기 위해 북해를 건넌 날이 바로
칠월칠석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해서 만난 아반이와 아만이는 짝을
이루어 살면서 자손이 번성하여 큰 무리를
이루어 살았습니다. 이들의 성품은 어질고
부지런해서 한얼님께서 매우 사랑하셨다
고 합니다.
이렇게 현존하는 인류의 역사적인 현실을
신화적이고 전설적인 이야기로 각색해서 전
해온이야기가바로‘견우와직녀’입니다.
결국 칠월칠석은 우리에게 만남과 희망의
뜻을 전달하기도 합니다.
사찰에서 칠성신을 모시는 칠성각을 배치
한 것은 불교가 유입된 당시에 토착신앙이
산신신앙과 칠성신앙이었기 때문입니다.
칠성신앙은 인간의 길흉화복과 수명을 관
장하는 칠성신을 숭배하는 신앙으로 일곱
분의 성군께 귀의하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의 토착 신앙과 불교가 습합되어 아
름다운 민속신앙으로 자리잡게 되었습
니다.
치성광부처님께서는 특히 인간의 길흉화
복을 주관하십니다. 그러므로 칠석에 즈음
하여 성대한 재를 열어 부처님의 불가사
의한 신통력으로 모든 재앙을 소멸하고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