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불(念佛)은 부처님의공덕이나, 자비하신 모습을 마음으로 생각하여 경을 읽는 것이다. 초기경전인 여시어경(如是語經)에 "비구들이여! 누가 나의 옷자락을 잡고, 나의 발자국을 밟고 따라 다닌다 해도, 그가 만약 욕망을 품고, 성내는 마음과 삿된 생각을 가졌다면, 그는 나와 멀리 있는 것이다. 그 까닭은, 법을 보지 않는 자는 곧 나를 보지 않는 자이기 때문이다. 또, 비구들이여 혹 어느 사람이 먼 곳에 있더라도, 그가 만약 욕망을 품지 않고, 성내는 마음과 삿된 생각을 품지 않았다면, 그는 나와 가까이 있는 것이다. 그 까닭은 법을 보기 때문이며, 법을 보는 자는 나를 보는 자이기 때문이다."
이 경전의 골자는“, 부처님과 나와 관계는 거리의 멀고 가까움이나, 시간과 공간의 제약은 없다.”는 말씀이다. 불교수행에서 스님이나 불자들이 기도를 많이 하게 되는데 염불을 할 때“고성염불십종공덕"소리를 높여 염불을 외우면 열 가지 큰 공덕이 있다고 한다. 첫째, 능히 잠을 없애주는 공덕이다. 불교에서 수면을 업력의 소산에 의한 습관으로 보고 있다. 그러므로 수면이 지나치면 불성을 이루는데 장애가 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염불을 하면 수면이 적어진다.
밝은 각성이 들어나 수면이 달아남으로써 정신 활동을 고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둘째, 온갖 마와 악귀들이 놀라서 달아나는 공덕이 있다. 마(魔)라는 말은 죽이는 것. 죽게끔 하는 악(惡)이다. 그러므로 생명을 죽게 하고 악을 조장하는 것들이 큰 소리로 불보살의 명호를 부르면 온갖 번뇌와 함께 사라진다. 셋째, 염불 소리가 온 시방에 두루 퍼지는 공덕이 있다. 일체의 염불은 묘음(妙音)이다. 따라서 염불의 소리는 자신의 수많은 신경과 세포에 진자(震子) 운동을 시킬 뿐만 아니라, 공간을 진동시켜 기를 맑게 해주고 다른 사람에게도 음파의 전달로감동을 주고 마음을 평안하게 해준다. 넷째, 삼도(지옥. 아귀. 축생)의 고통을 쉬게 하는 공덕이다. 삼도는 우리들 마음속에 삼도다. 삼도가 표출되면 괴로움으로 가득 차게 된다. 하지만 염불은 삼독의 불을 끄고 화를 가라앉히며, 응어리를 삭게 한다. 그러므로 부처님을 마음으로 생각하고 큰 소리로 외우면 참회와 서원이 동시에 이루어지고 삼도의 고통이 사라지게 된다. 다섯째, 다른 소리가 들어오지 않는 공덕이 있다. 큰 소리로 염불을 하거나 불보살의 명호를 칭명하면 귀로는 자신의 소리를 관(觀)하게 된다. 그러면 외부의 소리가 들리지 않고 마음이 집중된다.이러한 원리로 큰 소리로 염불하면 그 사람의 귀에는 염불 소리밖에 다른 소리가 들어오지 않아 일념이 되어 기도가 성취된다. 여섯째, 염불하는 마음이 산란하지 않는 공덕이다. 큰 소리로 염불하면 염불심이 흩어지지 않아 생각 생각이 떠나지 않는 마음, 생각 생각이 이어지는 마음 염불이 된다. 일곱째, 용맹 정진하는 공덕이 있다. 일념으로 염불을 매일 꾸준히 반복하다보면 흔들리지 않는 믿음이 생겨 더욱 정진하고자 하는 용기가 생기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용맹정진으로 궁극의 목적을 성취하게 된다. 여덟째, 모든 부처님이 기뻐하시는 공덕이다. 부처님을 일념으로 생각하며 그 명호를 부르는데 어찌 불보살이 기뻐하지 않겠는가? 어떤 사람이 일심으로 부처님을 창하면 모든 부처님이 기뻐하시겠지만, 실제는 염불하는 자신의 마음이 표현할 수없는 환희를 느끼게 된다. 염불을 하는 동안에는 중생 자신이 곧 부처가 되기 때문이다. 아홉째, 삼매가 뚜렷하게 드러나는 공덕이 있다. 삼매(三昧)란, 세 가지가 어두워 진다는 뜻으로 탐(貪)∙진(嗔)∙치(癡) 삼독심이 잠잠해진다는 의미다. 탐심이 자면 베푸는 마음이 생기고 진심이 자면 자비심이 생기고, 치심이 자면 밝은 마음의 지혜가 생긴다. 삼매는 무명이 없어지고, 밝은 마음이 또렷하게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열째, 정토(淨土)에 가서 태어나는 공덕이 있다. 염불 수행자가 목숨을 마친 뒤 정토에 태어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이러한 신앙은 타력이다. 그러나 불교의 자력신앙과 타력신앙은 중생들 근기의 차이에 불과할뿐, 이 둘은 같다. 오직 일념으로 열심히 정진하다보면 그 이치를 스스로 깨닫게 된다. 지장경 칭명공덕품(稱佛名號品)에 말씀하시길“만약 어떤 선남자나 여자가 부처님의명호를 일념으로 부르면, 병든 사람은 쾌유하고, 숙생의업보가 소멸되어 무량 복락을 얻게 되며, 생을 마친 후에는 천상이나 무상도에 수승하게 태어나 희유한 복락을 누린다.”고 하였다.
비록 부처님 당시의 사람일 지라도 부처님 가르침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그는 부처님과 아무런 관련이 없고, 비록 불멸 후 2,500여 년이 지난 지금일지라도 부처님의 가르침을 믿고 따른다면 부처님의 제자인 것이다. 그러므로 염불의 참의미는 부처님을 얼마만큼 마음속 깊이 모시느냐에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