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범하고 굳세게 불보살님의 능력을 믿고
정진하는 새해가 됩시다
2013 계사년 새해를 맞으며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가 주는 희망과 기쁨 그리고 격려와 약속을 가슴을 쫙 펴서마음껏 받으시기 바랍니다.
새해는 미지의 세계로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주며 설렘을 가져다줍니다. 지난해 속상했던 일, 가슴 아팠던 일은 모두 잊고, 새해가 주는 선물을 온몸 가득 받아들여 야심찬 새해 설계를 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런 가운데도,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입니다. 건강만큼 소중한 것이 없습니다. 건강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습니다. 건강해야 돈을 벌어 가난을 물리칠 수도 있고, 진리를 찾아나서는 신행 생활도 제대로 할 수 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우리 몸 가운데에‘아가타’라는 만병통치약이 있다고 했습니다. 부처님을 믿고 정진하면 병을 지니고 살 필요가 없습니다. 몸 안의 만병통치약이 제 기능을 발휘하기 때문입니다. 설사 병에 걸렸다 하더라도
병을 도반 삼아 심신을 정화하고, 자극을 받아 살아가는 데 필요한 보이지 않는 생명수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병없으면 사람이 교만해지기 쉬우니 병 없기를 바라지 말라는 부처님 말씀도 있으니, 병에 걸리지 않을까 노심초사 할 필요도 없습니다. 대범하고 굳세게 불보살의 능력을 믿고 앞으로 정진하면 매사가 잘 풀릴 것입니다.
이제 새해도 되었고 하니 수행환경도 한번 바꿔 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신행활동에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만큼의 변화를 준다면 새 환경에서 수행능력을 향상시킬 수 도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아침에 백팔배로 시작했다면 새해에는 절 횟수를 늘려 본다든가, 가족에게만 기울였던 기도를 이웃을 위한 기도, 나아가 국가의 발전과 세계평화를 위해 기도하며 기도의 영역을 넓혀볼 필요도 있습니다. 그렇게 기도를 하다보면 모두가 하나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또한 부처님은 나만의 것이 아니고 전 인류를 위해 존재하시는 분임을 알게 됩니다.
불자들이 늘 염두에 두어야 할 또 하나의 사실은, 자신을 위한 삶도 중요하지만, 이웃에 관한 관심과 배려입니다. 타인과 나는 보이지 않는 끈으로 연결돼 있기 때문에 이웃의 불행이 나의 불행이 될 수도 있습니다. 위험에 처해 구원을 요청할 때 내 일이 아니라고 모른 척하면 나에게도 그런 일이 닥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웃이 곤궁에 빠져 어려움을 호소해올 때 무관심해서는 안 됩니다. 골목길 가로등이 고장으로 꺼졌을 때, 내 집의 등이 아니라고 지나치면 어둠의 그늘에서 내 자녀가 위험에 처할 수 있습니다.
전력의 낭비를 줄이고,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고 하는 등 소소한 일상생활의 모든 일들이 직간접적으로 환경을 정화하여 후손들에게 안락한 환경을 전해주는 미덕이 됩니다. 새해에는 이웃에 더 큰 관심과 배려를 기울여야겠습니다.
불교는 자비의 종교입니다. 자비는 사랑과 관심입니다.
새해에 불자들은 불교신자답게 이웃의 어려움을 외면하지않는 보살들이 되도록 합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