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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을미년 새해가 되었다고 엊그제 그랬는데 또 한 해가 저물어갑니다. 해가 갈수록 내 삶의 업은 내가 살아온 모습대로 두터워져서 풍요로워지기도 하고 피폐해지기도 합니다.
우리의 삶은 누가 만들어가는 것일까요. 어느 조물주가 있어 우리의 운명을 주관한다면 나의 잘못도 나의 책임이 아니라 조물주의 책임이 될 것입니다.
우리의 의지가 우리의 삶에 개입 할 여지가 없어지는 이 같은 삶에 대한 태도는 올바른 것이 아닙니다. 자신의 삶은 자신이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이것이 삶에 대한 바른 견 해이며 부처님 제자다운 모습입니다.
작은 버릇들이 모여 나를 만들어갑니다. 하찮게 여기는 행동 하나가 버릇이 되면 무서운 결과를 초래합니다. 처음에는 그냥 친구랑 어울린다는 자세로 술을 대했지만 이것이 습관이 되면 알코 올 중독자가 되고 맙니다. 가정의 화합을 깨고 바른 지혜를 소멸시키는 과도한 음주는 처음 한 잔 술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애초부터 술을 멀리하고 담배를 피우지 않았다면 흡연으로 인해 발생하는 갖은 질병과 과도한 음주로 인한 알코올 중독을 염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첫 걸음부터 주의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알게 모르게 수년이 지나면 내 버릇이 나를 얼마나 변하게 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향락과 쾌감에 젖어 문란한 생활을 지속한 사람에게는 건강한 상식과 보편적 지혜와 부처님이 만든 청정한 세계와는 어느 순간 멀어져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보이는 것이며 생각하는 것이 문란하게 되어 내 안에서 균형 잡힌 시각과 올바른 분별력과 키워야할 바른 기운의 성장이 중지되었음을 알게 됩니다. 작은 습관이 모여 폐인을 만들 수 있습니다. 잘못된 것이라면 첫발부터 떼지 않아야 합니다.
우리는 부처님의 말씀을 나침반 삼아 좋지 않은 곳에는 처음부터 발을 들여놓지 말고 과감 하게 결단력을 발휘해 독한 마음으로 오계에서 벗어나는 일을 하지 말아야겠습니다. 이렇게 초발심을 잘 지켜 십년이고 이십년이고 지나고나면 악이 몸에 붙지 않는 건전한 정신과 건강한 육체를 소유하게 됩니다.
죄를 지을 환경이 생겨도 저절로 짓지 않아지는 불교 신자다운 모습이 자리 잡게 되어 모두에게 향기를 전해주는 그런 사람이 되어있을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좋은 습관을 만들어가는 참 불자의 삶을 살아야겠습니다.
항상 긍정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 습관, 항상 긍정의 말만 하는 습관, 항상 부처님과 지견을 함께하겠다는 크고 숭고한 마음 자세. 이웃에게 뭔가 주는 것을 즐겨하고 기뻐하는 습관, 비판 과 평가에만 몰두하지 말고 창의력을 발휘하여 대안도 제시할 줄 아는 습관은 희망적인 인간 으로 만듭니다.
이왕 만들어진 나쁜 습관이라면 하나 둘 지워 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혼자의 힘으로 어렵다면 불보살의 위신력에 힘입어 도움을 받았으면 합니다. 이럴 때는 불자들은 불교의 외호신장들이 자신을 지켜주고 있다는 물러서지 않는 믿음을 가져야합니다. 우리가 강한 원력을 가질 때 강한 신심이 일어나 불보살님을 감동 시킬 수 있습니다.
한해의 마무리는 한 해의 시작이기도 합니다. 좋은 습관을 만들어가는 용기있는 결단으로 자신을 꾸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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