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지스님     

법문자리 > 주지스님
         
마음의 성곽을 쌓는 날, 부처님오신날 0
 작성자: 최고관리자  2019-04-30 16:24
조회 : 11,422  

해마다 돌아오는 부처님오신날이면 마음가짐이 달라 집니다. 아마도 해 를 더하면서 마음 이 자라있기 때문 이 아닐까요?

벌써부터 사찰 주 변은 연등이 하나 둘 불을 밝힐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맘때면 제일 먼저 연등 다신다고 연락 을 주시는 어르신이 계십니다. 젊어서는 직접 오셨는데 언제부터인지 전화로 제 일 먼저 등을 다십니다. 그런데 소식이 감감하여 궁금하던 차에 안타까운 소식 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노보살님이 욕실 에서 넘어져 한순간에 와상환자가 되었 다는 것입니다.

부처님 전 다시 한 번 발원합니다. 우리 불자님들, 아니 온 중생이 고통 없는 삶 을 사시기를....

평소 부처님 가르침을 나름 실천하시느라 입에서는 늘 염불을 외는 듯한 중얼거림이 있었고 아파도 아픈 내색을 안 하는 참을 성 많은 보살님이셨는데 척추가 골절 되었 다니 얼마나 아프실까 염려되었습니다.

이 몸은 허무하여 질그릇처럼 깨어지기 쉽나니 마음을 튼튼한 성곽처럼 굳게 지 키고 다스리라. 이렇듯 지혜로써 악마를 잘 조복시킨 자 는 그 무엇에도 집착함이 없이 정진의 길 을 간다.

법구경에 있는 부처님 말씀입니다. 사람이 살면서 아프지 않고 살 수는 없겠 지요. 어릴 때는 아프면서 성장하고 어른 이 되면 아프면서 쇠멸합니다. 누구나 그 렇습니다.

몸이 쇠약해지면 마음도 따라 약해집니 다. 그래서 우리 선사들은 몸이 건강할 때 수행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몸이 쇠약 해지고 마음이 약해지면 수행할 기력도 없어집니다. 이것은 자연입니다. 그러니 까 몸이 건강할 때 부지런히 수행해서 즉 마음을 튼튼한 성곽으로 굳게 지켜 육신 이 쇠멸해가도 성성이 살아 지켜야 합니 다. 항상 쉬지 않고 삼보에 귀의함을 잊 지 않고 가슴에 새겨 나 자신의 불성에 나를 맡기는 연습을 해 보십시오. 그렇게 하다보면 몸이 쇠해도 그 마음은 굳건해 내 앞에 다가온 어떠한 마구니 즉 죽음이 나 사랑하는 가족과의 이별이 두렵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것이 지혜입니다. 지혜 로 악마를 조복하는 것입니다.

부처님오신날! 환희로운 날! 우리는 부처 님 오신 뜻을 다시 새겨야겠습니다. 다시 한 번 허리를 곧추 세우고 마음을 굳건히 하는 수행을 한시도 놓지 않는다 면 몸이 스러져가도 누구에게나 다가올 불편한 친구인 죽음이라는 것도 멋지게 받아들이게 될 것입니다.

2019년 부처님오신날을 계기로 마음에 도 밝은 연등 밝히시기 바랍니다. 성불하 십시오.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