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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공복전(應供福田) 나반존자 0
 작성자: 최고관리자  2023-06-19 10:05
조회 : 14,336  

응공복전(應供福田) 나반존자

봄의 향연에 감탄한 것이 엊그제인데 이제 태 양의 강렬함을 피하고자 그늘을 찾고 에어컨 곁을 지키고 있습니다.

환경에 따라 사람의 마음이 이리저리 움직입 니다. 그러나 불자들은 마음의 축을 굳건히 세 우고 있으니 바로 부처님의 가르침이 있기 때 문입니다.

불자 여러분, 형편없는 삶이라고 자신을 경책 하거나 질책할 필요는 없습니다.

누구에게나 주어진 삶의 영역이 있습니다. 누 구에게도 침해받지 않고, 조롱받지 않을 수 있 는 고유 영역이 있습니다. 이 영역을 보호하고 지켜주는 것이 불교의 역할입니다.

불교는 각자의 개성을 살피고, 각자 지니고 있 는 품성을 존중하고 아껴줍니다.

부처님의 제자 가운데는 잘 권하고 인도하여 부처님의 품 안인 즐겁고 편안한 세계로 이웃 들을 안내하는 제자가 있는 반면에, 자신의 내 면적 성찰에 집중하고 독자적인 수행 체계를 확립하여 혼자만의 세계를 묵묵히 걸어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부처님은 이들 모두를 제자 로 포용하여 그들의 특기를 잘 살릴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 결과 오늘날 불자들은 포교와 수행을 겸비 하는 생활을 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부처님 열반 뒤 다음 미륵불이 세상에 출현 하실 때까지 중생을 제도하겠다는 원력을 세 우신 분, 열반을 미루고 이웃과 함께하며, 이 웃이 견디는 고난의 무게를 함께 짊어지고 이 웃을 고에서 해탈케 하겠다는 분, 바로 흰 머 리카락과 흰 눈썹을 날리며, 한때는 신통력 으로 일세를 풍미했던 빈두라 존자(pindola bharadvaja)입니다.

열반에 들지 않고 삶이 가져다줄 수 있는 온갖 괴로움에서 이웃들이 벗어날 수 있도록 힘을 기울인 부처님의 제자 십육 나한 중 제일가는 존자입니다.

나반존자는 과거 생에 내가 무엇이었는지를 아는 숙명명(宿命明)과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서 다 보는 천안명(天眼明), 번뇌 망상을 다한 누진명(漏盡明)을 증득했습니다. 또한, 자기와 남을 이롭게 하는 자리이타를 겸했다고 해서 이리원성(二利圓成)이라고도 합니다. 또 공양 에 응할 만한 법력이 있기에 응공복전(應供福 田)이라고 합니다.

전통 공양간에서는 이러한 나반 존자의 형상 을 모셔놓고 몸에 베푸는 공덕의 의미를 공양 자들이 깨닫도록 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나반존자의 기도 영험은 빠르고 확실 하다고 합니다. 동시에 기도하는 사람이 계를 지키지 않고 부정적인 생각을 하면 징벌을 내 리기도 하여 도깨비 같은 변칙적인 특이성을 가지고 있다고 전해옵니다.

현세와 내세를 가리지 않고 한량없는 공덕을 베푸는 나반 존자의 베풂 공덕이 이 시대 모든 불자의 귀감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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